지난 9월에 다녀온 유니버셜 스튜디오 싱가포르 후기를 써 보려 한다..! 다녀온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일년이라니ㅜ
유니버셜은 오사카로 두 번 다녀온 경험이 있어서 어느 정도의 재미보장(?)은 되어 있었고, 싱가포르와 재팬의 놀이기구가 많이 겹치지 않는다 하여 4박 6일 일정 중 하루를 유니버셜에 다녀오기로 계획했다.
티켓은 kkDay를 통해 할인된 금액으로 미리 구매해서 갔고, 바우처를 보여주니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1. 트랜스포머 더 라이드 >> ★★★★
내가 도착한 시간은 오프닝 시간보다 조금 지난 11:30경이었는데, 재팬과 비교했을 때 사람이 어어어엄청 많지는 않았다.
유니버셜스튜디오 싱가포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어트랙션이 트랜스포머와 미라라고 해서 입장하자마자 트랜스포머를 타러 달려갔다.
내가 갔을 때는 20분 정도의 대기시간이 있었다. 생각보다 줄이 짧잖아? 뭐야 익스프레스 티켓 샀으면 돈아까웠을뻔ㅋㅋ 라고 생각했었다..이때는..🥲
어트랙션 내부에서는 촬영이 불가능해서 아쉬웠지만 탑승 후기를 간략히 쓰자면..
어렸을 때부터 트랜스포머 짱 재미있게 봤기도 하고, 언니 영향으로 애니메이션까지 챙겨봤던 터라 스토리를 알고 있어서 두 배로 재미있었다!! 하지만 4D안경을 쓰고 타는 어트랙션이고 구성이 잘 되어있어서 영화 내용을 모르는 사람도 재미있게 탈 수 있을 것 같다.
왜 인기가 많은 어트랙션인지 알 것 같았다. 추천추천~
2. 미라 >> ★★★★
트랜스포머에서 더 안쪽으로 들어가서 바로 미라 테마 구역으로 향했다. 미라쪽은 들어가자마자 파라오~이집트~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게 잘 꾸며놨다. 미라 테마로 한 어트랙션이 두세개 정도 있었는데, 무조건 이 입구처럼 생긴 어트랙션만 추천한다.
이 어트랙션은 파라오의 분노 업그레이드 버전(?) 같았는데 무서운 놀이기구를 좋아하는 나도, 무서운 거(ex-롤러코스터) 싫어하는 친구도 둘 다 매우 만족스럽게 탔다! 심지어 이 날 눈치게임에 성공한건지 대기시간이 매우 짧아서(5분?) 연속으로 두 번 탔다ㅋㅋㅋ
※ 참고: 떨어지는 구간이 한 번 나오는데 딱 롯데월드 파라오의 분노 정도인듯
이 놀이기구는 파라오의 분노 옆에 있는 어트랙션인데.. 정말 비추합니다.
사람들이 줄을 엄청 길게 서 있길래 재미있나보다! 하고 아무 생각 없이 줄섰다가 60분 버림^^..
잘 알아보고 갔어야 했다. 그냥 저 차 타고 한바퀴 도는 게 끝
3. 배틀스타 사이클론 >>★★★★★★★★
배틀스타는 Sci-Fi존(트랜스포머 있던곳) 에 있는 어트랙션인데, 유니버셜 스튜디오 싱가포르에서 가장 무서운 놀이기구라고 해서 타봤다. 무서운 걸 싫어하는 친구와는 잠시 갠플하기로 하고 혼자 타러 갔는데, 어트랙션을 타기 전 모든 소지품을 락커 안에 넣어두어야 해서 촬영한 사진이 없다ㅠ 하지만 제일 재미있게 탔기 때문에 스피드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무조건 추천합니다👍🏻
나는 싱글라이더라 빠른 줄로 가서 금방 타고 나올 수 있었다. 10분정도 기다리고 탄 것 같은데, 인기 많은 어트랙션이라 그런지 일행과 같이 갔으면 60분은 기본 대기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60분 기다려서 탔더라도 매우 만족했을 것 같다!!! 진짜 진짜 재미있었다.. 매우 만족..
4. 쥬라기공원 >> ★★
다음은 쥬라기공원으로 이동~~ 쥬라기공원은 재팬에도 있어서 별 감흥없이 갔다. 여기가 좀 더 유아용(?) 놀이기구 위주인 것 같았다. 일본으로 치면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씨정도의 차이랄까..? 사진에 보이는 저 빨간 레일이 그나마 스릴있는 어트랙션이었는데 나는 사이클론 탄 직후에 저걸 타서 그런지 매우 시시했다..ㅋㅋ
5. 슈렉 >> ★
익스프레스 티켓을 샀어야 하나 고민했던 이유가 바로 이곳..
유니버셜 싱가포르는 부지가 작고 어트랙션이 많지는 않아 반나절 정도면 충분히 즐길 수 있다.
그 말인 즉슨.. 대부분의 사람들이 들어오자마자 인기 어트랙션 타고 슈렉으로 몰리게 되는데
어트랙션의 재미는 떨어지면서 대기시간은 너무 길어서 굉장히 지루했다ㅠㅠ
여기에서는 두 개의 어트랙션을 탔는데,
1. 열기구 모양 롤러코스터를 타고 험프티 덤프티 이야기 듣는 어트랙션
2. 슈렉 4D
솔직히 둘 다 탈 필요는 없는 것 같고 굳이 추천하자면 4D가 훨씬 나았다. 험프티덤프티는 별것도 없는데 거의 두시간을 기다린 것 같다..ㅂㄷㅂㄷ
그냥 슈렉 존은 사진찍기 좋은듯! 날이 흐렸어도 슈렉 성은 예뻤다
슈렉 타고 나서 급 지친 우리는 이때부터 어트랙션보다는 돌아다니면서 굿즈샵 구경하고 사진 왕창 찍었다 ㅋㅋㅋ
미니언즈 굿즈샵에 이렇게 미니언즈 체형으로 만들어주는 거울도 있어서 빵터짐ㅋㅋ
유니버셜 스튜디오 나가는 길에 이것저것 상점가가 즐비해있는데, 내가 좋아하는 레고샵도 있어서 한참 구경하다 나왔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싱가포르는 센토사 섬 안에 위치하고 있다.
센토사 쇼핑몰 역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들어가는데, 유니버셜을 나오니 저녁즈음이 되어서 쇼핑몰 구경도 하고 궁금했던 카야토스트도 먹었다.
카야토스트를 시키니 신기하게 수란을 주는데, 간장소스를 부어서 섞고 빵 찍어먹는 거라고 한다. 하나도 안 비리고 카야잼이랑 잘 어울리는 맛이라 신기했다..! 이 날 카야잼 맛있게 먹고 한국갈 때 잔뜩 사왔다
센토사 섬은 인공해변으로 이루어진 섬이라고 한다. 짱 신기..!
저녁도 먹고 쇼핑도 실컷 하고 나오니 어느덧 어둑어둑해져 있었다.
사진에 보이는 구름다리가 관광명소인데, 저녁 7시부터는 입장을 제한해서 우리는 못들어갔다.ㅠ
하지만 그대신 사람이 우리밖에 없어서 해변 전세내고~ 잔잔한 파도 구경하면서 재미있게 놀았다 오히려 좋아